넷플릭스·네이버·레진코믹스, 이용자 취향 맞춰 콘텐츠 자동 추천

이용자 취향에 맞게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인 네이버의 ‘디스코(왼쪽)’과 레진코믹스의 ‘FOR YOU(포유)’. <사진=각사취합>
이용자 취향에 맞게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인 네이버의 ‘디스코(왼쪽)’과 레진코믹스의 ‘FOR YOU(포유)’.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IT업계에 콘텐츠를 알기 쉽게 분류하고 추천해주는 ‘큐레이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네이버, 레진코믹스는 각각 이용자 취향에 맞춰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는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용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콘텐츠도 추천해주는 등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다음에 볼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한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상반기 AI(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추천 엔진을 탑재한 콘텐츠 큐레이션인 '디스코(DISCO)'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본인이 설정한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관심주제를 설정한 후 해당 주제에 속하는 콘텐츠에 대해 ‘좋아’ 혹은 ‘싫어’ 와 같은 피드백을 제공하면, 디스코의 추천 엔진이 이용자의 취향을 학습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추천이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선별해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스코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콘텐츠 추천과 함께 나와 콘텐츠 취향이 유사한 이용자들도 추천해 새로운 주제와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향후 디스코 이용자들의 사용 행태와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차별화 된 개인별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툰 서비스 회사인 레진코믹스도 플랫폼 경쟁력을 위해 개인추천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FOR YOU(포유)’를 최근 애플 iOS앱에 출시했다.

포유(FOR YOU)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구매·구독 경로가 선호장르 클릭부터 시작되는 것에 주목, ‘내가 선호하는 장르의 히트작 추천’부터 시작한다.

현재 1천여편의 연재만화(웹툰)와 6천여편의 단행본 만화 등 총 7천여편의 작품을 서비스 중인 레진코믹스는 ‘플랫폼 개인화’ 구축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특히 모든 작품과 화면을 개인화해 시간대·성향·소비패턴별로 ‘나’를 위한 콘텐츠가 내 화면에만 보여지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이용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2차 플랫폼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이제 막 시동을 건 상태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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