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세차례 대책 모두 비켜가…인구·개발사업 ‘꿈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조감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조감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74·84㎡ 1천52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74㎡A 215가구, 74㎡B 75가구, 84㎡A 855가구, 84㎡B 105가구, 84㎡C 270가구다. 현재 74㎡는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가 들어서는 영종도는 각종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곳이다.

우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을 앞두고 있어 공항종사자들이 대거 유입돼 인구와 집값이 뛰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영종도는 매매가격이 지난 2012년 8월 3.3㎡당 726만원이었으나 올 8월에는 909만원으로 25.1% 올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했을 경우 5천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76.8% 올랐다.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지구의 인구는 최근 5년 사이 3만6천662명에서 6만6천405명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지구 인구가 2020년까지 약 18만명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지는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6·19부동산대책은 서울과 경기 6개 지역, 부산 7개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각 10% 포인트씩 낮춰 대출규제를 강화했다.

또 8·2부동산대책에서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이 부활돼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강화됐고 중도금대출보증건수 역시 세대당 1건으로 제한됐다.

또 9·5후속대책으로 정부의 모니터링 지역에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 등이 선정됐다.

하지만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문재인정부 들어 세 차례 발표된 부동산대책 중 어느 하나의 규제에도 걸리지 않는다.

특히 강화된 양도세비과세 요건은 8월 3일 이후 취득한 주택에만 적용돼 이미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의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중도금대출보증건수 제한도 강화되지 않아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외에도 집단대출 시 LTV와 DTI는 기존과 같은 비율로 대출이 가능하다.

영종도는 개발 호재도 많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제3연륙교를 건설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형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도 순항이다. 인스파이어(KCC·MGE 컨소시엄) 카지노복합리조트에는 1만5천석 규모의 아레나(실내공연장)와 1만석 규모의 실외공연장이 마련되며 대형 컨벤션시설도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1차 개장했으며 100일만에 31만명이 방문하는 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의 1공장이 현재 가동 중이며 2천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 중이다. 지난해 완공된 제2공장은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제3공장은 올해 준공을 앞둔 상태로 신규 채용인원이 30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도 계획돼 있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으로 영종도에서 강남까지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견본주택은 인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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