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매출 증가

백화점업계가 내달 4일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추석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와 굴비뿐 아니라 '가성비'가 뛰어난 다양한 선물세트가 마련됐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추석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백화점업계가 내달 4일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추석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와 굴비뿐 아니라 '가성비'가 뛰어난 다양한 선물세트가 마련됐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추석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선물세트 판매량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추석 프로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들의 추석 프로모션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130%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도 한정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 실속형과 프리미엄 두 가지 유형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시작한 이후 4일간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속도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4일간 매출 진도율(총 매출목표 중 판매된 매출 비중)은 14.3%로 지난해 7.7%보다 2배가량 높다.

신세계 백화점의 추석상품은 한우와 굴비 등 전통적인 인기 상품이 주를 이루다. 특히 100만 원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수요 증가가 눈에 띈다. 프리미엄 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받아 주 구매자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전환됐다.

현대백화점은 4일간의 추석선물행사 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78.6% 증가했다. 한우의 경우 주력 금액대인 20만원대 세트가 전년대비 58.4% 증가했다. 굴비 역시 영광 특선 상품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88.2% 올랐다. 또 친환경 선물세트 수요도 전년대비 156%로 급증했다.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추석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 롯데마트는 매출이 전년대비 42.5%나 급증했다. 이마트도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5일간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해 매출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본 판매 매출을 합치면 올 추석선물 매출이 더 늘어난다. 21일 기준 추석선물세트 매출 진도율은 약 28%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추석특수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저렴하면서도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3만원 미만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석기획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5% 늘었다. 위메프는 추석 2주 전 한 달간 판매량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193%의 증가율을 보였다. 티몬도 최근 홍삼과 생필품 세트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며 추석선물세트 판매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