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31) KBS 아나운서와 가을께 결혼하는 트로트가수 장윤정(33)이 지난 10년 간 번 돈을 모두 날렸다.

3일 매니지먼트사 인우프로덕션에 따르면, 장윤정이 그 동안 벌어들인 돈을 어머니가 장윤정 남동생 장모(31)씨의 사업에 쏟아부어 탕진했고, 10억원의 빚까지 떠안았다.

동생 장씨는 커피, 무역업, 공연장 대관 등의 사업을 무리하게 벌여 손해를 크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학교를 졸업한 장씨는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FC에서 활약한 프로축구 선수출신이다. 장윤정과 함께 몇 차례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올해 초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업계획서가 발견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사업으로 빚을 졌으면서도 또 다시 사업을 강행할 생각이냐"는 식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장씨는 서울 중구의 M아트홀 부사장이다. 이 아트홀의 대관 역시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연장 측은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윤정의 아버지는 일련의 상황으로 충격을 받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소송 중이며 장윤정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장윤정은 도 아나운서의 가족과 상견례를 할 때도 아버지와 인우프로덕션 대표만 모시고 나왔다. 도 아나운서도 저간의 사정을 알고 있다.

장윤정은 이 같은 사연을 5월 중 방송 예정인 SBS TV '힐링캠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이 내용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온갖 루머가 양산됐다. '힐링캠프' 측은 이 부분을 방송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한편, 장윤정은 4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인우프로덕션 소속가수들의 합동공연 '인우패밀리쇼'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뉴스팀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