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업데이트 · 카카오 ‘카카오 I’활용한 번역 시범 서비스 시행

네이버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파파고(Papago)'업데이트 이미지.<사진=네이버>
네이버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파파고(Papago)'업데이트 이미지.<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AI(인공지능)기술이 외국어 번역 서비스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구글 번역기’는 총 103개의 언어 번역 지원과 텍스트 직접 입력 방식, 사진과 음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번역서비스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AI를 이용한 번역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 제공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7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신경망(NMT) 방식으로 최대 5천자의 외국어 문장을 정밀하게 번역하는 AI 기술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4개 언어에 대해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추가 적용해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지원하는 언어를 총 10개로 확대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어학사전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사전 정보의 표제어를 클릭하면 네이버 사전이 보유한 많은 예문과 단어 정보로 연결 되 회화 공부를 하는 이용자의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는 외국인에게 말을 건넨 뒤 대화가 단절된다는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반영해 음성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등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용자들과 국내 다문화 가정 등에서의 소통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정확한 번역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번역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번역기는 자체 개발한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통계기반 번역 시스템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영어-한국어와 한국어-영어 번역이 가능하다.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번역기'라고 검색해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추후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확장하고, 어학사전과의 연동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단어나 문장의 뜻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AI 플랫폼 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며 “언어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훌륭한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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