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아이)·오픈빌더·인사이드’로 구성…“AI 오픈 생태계 구축할 것”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구조도.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구조도.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카카오는 20일 인공지능(AI) 브랜드 사이트에 카카오 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를 공개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은 브레인 역할을 하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와 AI 기술·카카오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카카오 I 오픈빌더’, 카카오 I 기술이 적용됐음을 알리는 기술 보증 브랜드 ‘카카오 I 인사이드’로 이뤄졌다.

카카오 I 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카카오 I 는 음성 엔진(음성 인식·합성 기술)과 시각 엔진(시각·사물 인식 기술), 대화 엔진(자연어 처리 기술), 추천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번역 엔진(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의 집약체다.

카카오는 카카오 I 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의 기술이 필요한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 개발해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과 멜론의 AI 음악 검색 서비스 ‘스마트i’,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에 카카오 I 가 적용돼 있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쉽게 카카오 I의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이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시각 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화와 번역, 뉴스·정보, 생활·편의, 금융, 주문·구매, 교육·키즈, 교통·호출 등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자산과 플랫폼을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일부 파트너 대상으로 10월말 베타 오픈 후 내년 상반기 중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 I 인사이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다. 카카오 I 인사이드 인증 마크는 카카오 AI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활의 혁신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한다.

카카오 I 인사이드 카카오의 서비스와 외부 파트너 제품·서비스에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핵심 AI 기술들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해 AI 오픈 생태계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생활하는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