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3천명, 1인당 월평균 700만∼800만원 매출 올려

<사진=한국야쿠르트>
<사진=한국야쿠르트>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전문판매원 '야쿠르트 아줌마'의 입심으로 아침배달, 김치, 홍삼 등 식품분야의 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방문판매라는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친숙함을 무기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벽을 낮추며 다양한 식품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의 수는 1만3천여명이다. 1인당 월 700만~8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14년에 도입된 냉장 기능이 탑재된 신형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통해 냉장식품 등 판매가 훨씬 용이해졌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HMR(가정간편식)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하며 한국인의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잇츠온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혹은 전용 모바일앱에서 주문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냉장상태로 제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바로 요리를 한 후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냉장상태로 배달하기 때문에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 1인 가구에 맞게 단품주문도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양한 발효홍삼도 판매 중이다. 5-10세 어린이전용 ‘발효홍삼K 키즈5+’, 섭취 편의성을 살린 ‘발효홍삼정이지(EASY)’ 등 건강푸드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주변에 야쿠르트 아줌마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하이프레시(hyFresh)’를 출시했다.

하이프레시 앱은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때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열풍을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앱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주문한 후 근처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빨리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만 건을 넘어섰다.

한국야쿠르트는 모바일 앱의 인기에 힘입어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스틱과자인 ‘끼리치즈’, ‘얼려먹는 야쿠르트’ 등 신제품 판매에 큰 효과를 봤다.

특히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1020세대뿐 아니라 유년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3040대까지도 좋은 판매 수익을 올렸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가정간편식 부문의 누적매출이 8월말 3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쿠르트 아줌마를 중심으로 모바일앱 등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전동카드를 통한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활동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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