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코딩 교육 열풍에 ‘로봇’으로 차별화된 교육 진행

디지털실습교육 중인 하나카드 임직원들.<사진=하나카드>
디지털실습교육 중인 하나카드 임직원들.<사진=하나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하나카드는 ‘DT Hanacard’ 전략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논리적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외부 교육프로그램인 ‘DT Hanacard 아카데미’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DT Hanacard’ 전략이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사업 전 프로세스 영역에서의 디지털화, 손님 맞춤형 결제 플랫폼 구성, 디지털 제휴연계 등 단계별로 하나카드가 ‘디지털화’를 위해 추진하고자 만든 전략이다.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 임직원 대상으로 사내 교육, 외부 전문가 초빙 세미나 등을 통해 디지털 교육을 해왔다. 임직원들 또한 자발적으로 사내 학습 동호회(Cop)를 결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 4차 산업혁명 관련 과제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직원들의 디지털사고방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의 데이터 융합 소프트웨어(SW)과와 다양한 컬리큘럼의 ‘DT Hanacard 아카데미’ 과정을 구성했다.

이 아카데미는 데이터 추출 실습, 빅데이터 시각화 실습, 로봇 트레이서(오조봇)를 통한 소프트웨어 코딩연습, 앱 인벤터를 활용한 모바일 앱 구현 등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DT Hanacard 아카데미’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하나카드 직원 중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융권의 코딩 교육은 이미 올해 초부터 은행, 보험, 증권, 카드 업종을 불문하고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일반적인 코딩 교육과는 달리 로봇 트레이서 ‘오조봇’을 이용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였다.

‘오조봇’이란 직접 소프트웨어 코딩을 하고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로봇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로봇이다.

이미 서울 강남학군에서는 초중등학생 방과 후 SW교육에 오조봇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로봇을 활용하니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컴퓨팅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이는 일상 업무에서도 주어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DT Hanacard 아카데미’에서는 오조봇을 이용한 코딩 교육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 인벤터(블록을 연결해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툴)를 활용해 1인당 1개의 앱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이번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과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TI)에서 진행 예정인 부장급 디지털 교육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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