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편의성 강조…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 제거 특징 내세워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파워건(왼쪽부터)’과 LG전자의 ‘코드제로 A9’, 다이슨의 ‘V8 카본 파이버’ 제품. <사진=각사취합>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파워건(왼쪽부터)’과 LG전자의 ‘코드제로 A9’, 다이슨의 ‘V8 카본 파이버’ 제품.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LG전자가 지난 6월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글로벌 무선청소기 1위업체 다이슨이 잇따라 무선청소기를 출시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부터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국내시장에 판매했다.

파워건은 뛰어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설계, 사용성이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청소 성능, 편의성, 사용 후 정리 등 사용자들이 청소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던 불편함들을 완벽하게 해결해준다.

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토네이도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강력한 150W(와트)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한다.

또한 흡입 모터와 별도로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장착해 양방향으로 분당 5천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쓸어 담아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청소 시간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 편의성을 위해 제품 구조와 배터리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적용했다.

평소 청소기 사용 시 좁고 낮은 틈이나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청소할 때 손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소파 밑이나 침대 아래와 같은 낮은 곳을 팔이나 손목,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은 청소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용하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 온 집안 청소도 중간 충전 과정 없이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특히 84일간의 연속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배터리팩은 5년동안 초기 용량의 80%까지 유지돼 성능의 큰 변화 없이 쭉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생활 환경에 밀접한 청소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생활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지난 12일 강력해진 흡입력을 탑재한(155AW) 무선 청소기 신제품 ‘V8 카본 파이버’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V8’ 모델에 비해 흡입력이 30% 향상됐다. V8 카본 파이는 다이슨만의 2중 래디얼 싸이클론 기술이 기기 전체에 탑재된 포스트 모터 필터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잡아내며 더 깨끗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특히 재설계된 V8 카본 파이버 브러시 바의 뻣뻣한 ‘나일론 브러시’는 카펫 깊숙한 곳에 박힌 먼지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반려 동물의 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부드러운 카본 파이버 ‘필라멘트’는 단단한 바닥에서 큰 입자의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아울러 핸디모드와 스틱모드 사이의 쉽고 빠른 전환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높으며, 청소기 헤드를 통해 더 많은 부스러기와 미세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 등 향상된 청소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 또한 자사의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 후 3주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으며 8주 만에 국내 판매량 4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무선청소기 중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A9은 청소기 본연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며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청소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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