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음성검색과 추천서비스’· KT ‘기가지니 콜라보’ · LG유플러스 ‘키즈콘텐츠 강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동통신업체들이 각사별로 차별화된 IPTV(인터넷 TV)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이용자 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부모들을 타깃으로 한 키즈 콘텐츠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T는 자사 IPTV 'B tv'에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NLU) 기능과 고도화된 추천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했다.

NLU 기능은 이용자가 정해진 단순 명령어가 아닌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말하면 셋톱박스가 언어이해 기술을 통해 채널 이동, 편성표 조회, 음량 조절·지정, UI제어, 재생제어, 콘텐츠 검색 등을 수행한다.

B tv의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은 게스트명이나 특집 명, 회차 명, 키워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송 다시보기의 회차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회차 검색서비스도 제공한다.

추천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추천서비스는 고객의 시청, 검색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 추천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 확대해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셋톱박스의 모델에 따라 이 달부터 순차적으로 셋톱박스를 통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KT는 KT 인터넷과 IPTV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기가지니 혜택을 주는 ‘기가지니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기가 지니는 IPTV와 연동해 음성으로 TV 제어와 VOD(주문형 비디오) 추천을 받고 검색을 할 수 있다. 뉴스, 음악, 날씨, 일정, 교통 등 홈 비서 서비스와 영상통화와 음성 통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KT 인터넷과 IPTV 고객도 해당 요금제로 변경하고 기가지니를 3년 약정 신규로 신청하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레 tv를 5년 이상 장기 이용한 고객은 'tv 12' 이상 요금제로 변경하면 기가지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유투브 키즈’ 서비스를 IPTV에서 볼 수 있는 'U+tv 아이들나라'를 출시했다. 유튜브의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IPTV에서 리모컨 조작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모컨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코코몽 등 캐릭터 친구들과 교감하는 ‘전화놀이’,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방지해주는 ‘시력 보호 모드’,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시킬 수 있는 ‘시청 관리’ 기능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 해 키즈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 시장이 커지고 이용자들의 눈도 높아진 만큼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이통사들의 노력이 각사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