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 U+알뜰모바일· SK텔링크· KT M 모바일, 잇따라 할인요금 상품 출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알뜰폰업계가 이동통신 3사의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내놓으며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CJ헬로비전과 U+알뜰모바일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갤럭시 노트8(이하 갤노트8)의 사전예약 일정을 이통 3사의 사전예약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갤노트8부터는 이통사의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이 본격적으로 적용돼 알뜰폰의 강점이었던 저렴한 요금을 내세운 고객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고객 확보를 위한 추가 요금할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의 데이터를 이달 1일부터 월 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는 ‘보편 유심 10GB’ 요금제를 선보였다. 또한 이달 29일까지 선택약정 40% 요금할인도 실시한다.

U+알뜰모바일은 갤노트8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지원금 없이 구매 후 저렴한 알뜰폰 유심요금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월 요금을 최대 55% 할인해 주는 ‘통신비 55 할인’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통신3사의 선택약정할인(24개월 약정 시 요금 할인) 방식과 차이가 없으며 추가로 30~35%를 할인 받을 수 있어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알뜰폰 업계들도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유심 13 요금제(40분, 2GB)와 유심 8 요금제(30분, 1GB)를 9월 한 달 동안 반값에 제공하는 ‘싸게 쓰는 유심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휴카드 할인을 통한 추가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M모바일은 오는 20일까지 추가 1회선을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1+1' 요금제를 판매한다. KT M모바일 가입 전체 고객에 데이터 350MB를 제공하는 '데이터 표준 350M' 유심요금제 회선을 무료 제공한다.

문자와 음성통화는 기본으로 하며 요금에 따라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제 유심도 진행 중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의 요금할인율이 커지면서 저렴한 요금이라는 알뜰폰의 강점이 기존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섰다”며 “알뜰폰의 요금제 할인혜택은 지속 성장을 위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이통사와의 가입자 쟁탈전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번 요금제 할인 혜택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과 사용 예정인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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