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그룹 · KT-우리은행 · LG유플러스-KB금융그룹

SKT-하나금융그룹 '핀크'이미지.<사진=SKT>
SKT-하나금융그룹 '핀크'이미지.<사진=S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T는 하나금융그룹, KT는 우리은행, LG유플러스는 KB금융그룹과 손잡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사 서비스를 합한 ‘생활금융플랫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모바일과 금융이 결합한 모바일뱅킹이 금융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권과의 협업에 나서고 있다.

SKT는 지난 4일 하나금융그룹과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 ‘핀크(Finnq)’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크는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이다. 현재 2만5천에서 3만 정도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핀크는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지출 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와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SEE ME' 기능을 선보인다.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우리은행 업무협약식(왼쪽)·LG유플러스-KB금융그룹 리브 메이트'출시 기념 사진.<사진=각사취합>
KT-우리은행 업무협약식(왼쪽)·LG유플러스-KB금융그룹 리브 메이트'출시 기념 사진.<사진=각사취합>

KT는 우리은행과 지난 7월 양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를 통해 은행 계좌 조회, 계좌 간 이체 공과금 납부, 환율 조회, 영업점 안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음성이나 TV화면으로도 편리하게 금융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와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한 통신 금융생활플랫폼 '리브메이트(Liiv Mate)'를 출시했다. 현재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리브메이트는 통신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결합한 국내 최초 통신 금융 생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이용 실적에 따른 적립 포인트로 휴대폰, 인터넷, IoT(사물인터넷), IPTV(인터넷 TV) 등 모든 통신요금결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령층 상관없이 소비 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과소비를 방지해 주는 '소비 매니저‘ 기능과 모임 및 동호회 등에서 회비 내역 관리를 돕는 '모임 통장'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이용 내역 기반으로 요일·시간대 별 지출 패턴을 보여주고 스스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관계자는 “금융사가 통신사와 협업을 하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 제공 채널이 모바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생활금융플랫폼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