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실속형‧욜로족 등 소비유형 반영된 상품 구성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편의점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는 1인 가구, 욜로(YOLO,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 태도)족, 실속형 등 최근 소비유형을 반영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GS25, CU 등 편의점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경향을 분석한 선물세트로 추석특수 몰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또 일반적인 명절 선물세트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소형화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인 가구를 위한 간편식 선물세트로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곰탕’과 ‘목우촌 한우한마리 곰탕세트’, ‘천하일미 떡갈비’ 등을 판매한다. 또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의 디저트도 소포장해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간편식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라면이나 찌개, 찜 등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가이타이너 무선라면포트’, 다용도 미니 냉장고 ‘이녹스프랑 미니 냉·온장고’,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리한 ‘루첸 핸디형 스팀다리미' 등이다.

GS25는 5만원 이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실속형 상품을 강화했다. GS25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5만원 이하 상품의 매출은 2015년 추석 대비 127% 증가했다.

지난 추석선물세트 판매율 분석을 바탕으로 GS25는 5천원대 LG페리오치약세트부터 5만원짜리 실속한우등심세트까지 총 337종의 5만원 이하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대표적인 고가의 추석선물인 한우세트, 굴비세트, 제주옥돔&고등어세트, 배세트, 곶감세트 등을 5만원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또 한돈냉장삼겹세트, 도드람한마리세트 등 돈육 제품도 실속 상품으로 선보인다.

CU는 가성비, 욜로족 등 추석선물세트를 세분화된 소비성향에 맞춰 기획했다.

CU는 카테고리를 나눠 차별화된 실속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 이금복 장인세트 2종, 쟌슨빌 스페셜세트 3종, 밀스 5종 키트 등 가성비 좋은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욜로족을 위한 선물세트로 로우락의 디지털 LP 턴테이블, SKT 인공지능 디바이스 NUGU, LED 취침등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을 대폭 확대했다.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실속형·소포장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행태가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며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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