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나들이, 역대 최장 추석연휴 특수로 카드사용액 증가 기대

<사진=하나카드>
<사진=하나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가을을 맞아 나들이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이벤트부터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항공권, 고속·시외버스, 기차표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가계부채 축소 압박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악화된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3조1천200억원으로 전년 동월(50조3천800억원)과 비교해 2억7천400만원(5.44%) 증가했다.

이 기간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역시 43조6천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조1100억원(7.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가 이어졌던 여름을 지나 선선해진 날씨로 가을맞이에 나선 고객들의 생활 소비가 증진되고 추석 연휴에 따른 특수 효과까지 동원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에 카드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만들어져 카드사용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 특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나카드는 홈페이지의 ‘하나카드 컬처’(이하 하나컬처)를 통해 9월 동안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컬처는 전 회원 대상으로 영화, 공연, 전시 등 무료초청 이벤트 및 특가 할인을 상시 제공하는 프리미엄 문화서비스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실적조건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하나컬쳐에는 뮤지컬 관람권 한 장 더 혜택(1+1)부터 콘서트, 연극 관람권 최대 60% 할인, 무료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있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을 위해 아시아나 항공과 손잡고 ‘하나머니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를 통해 하나카드 고객은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웹, 모바일 앱 등에서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하나카드로 항공권을 결제 시 금액의 5%를 최대 5만 하나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단 고객당 1건에 대해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하며, 노선은 한국발 국제선 전 노선에 대해 올해 12월 말까지 출발하는 상품을 결제해야 한다. 하나머니는 내년 1월 19일 적립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All Pass(올 패스)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All Pass(올 패스)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의 경우 고속·시외버스 예매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고속·시외버스 요금 결제 시 최고 30% 할인되는 ‘신한카드 All Pass(이하 신한카드 올패스)’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 올패스는 한국스마트카드의 고속·시외버스 앱에서 결제 시30%, 앱 이외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결제 시 1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하철, 시내버스 후불교통 요금과 택시 이용금액도 10% 할인을 지원해 이번 추석 연휴 대중교통으로 고향에 다녀올 계획인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10월 9일까지 홈페이지,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에서 신한카드 올패스를 발급 받고 이 기간 동안 고속·시외버스 앱에서 처음 결제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가을을 맞아 고객 혜택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가치있는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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