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홍콩·코타키나발루 노선 여유 있어

해외여행객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
해외여행객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 기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태국 방콕, 일본 삿포로 등 일부 국제전 항공편의 좌석이 아직 남아 있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여행 마니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추석 황금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한 고객들을 위해 삿포로과 홍콩,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증편했다”며 “이번에 증편된 노선 중 일부 항공편은 이미 예약이 다 마감됐지만 대부분은 잔여 좌석이 남아있다”고 10일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삿포로와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매일 왕복 1편씩 증편해 매일 2편 운항한다. 홍콩노선은 이번달 29일과 다음달 2일, 4일, 9일 야간 증편이 실시된다.

이스타항공은 또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도야마, 청주~오사카 노선에 부정기편을 각각 3회, 6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증편 운항을 통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1만2천여석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마닐라, 홍콩,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항공편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다낭 노선은 제주항공이 연휴기간 동안 임시편을 추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좌석이 넉넉해졌고 블라디보스토크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홍콩은 마카오와 연계해 ‘인천~마카오~홍콩~인천’과 ‘인천~홍콩~마카오~인천’ 등의 여행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중국 칭다오와 웨이하이는 비행시간이 짧고 저렴한 할인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진에어도 정기 노선을 증편해 오전, 오후로 출발 편수를 늘리거나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해 잔여석이 남아 있다.

진에는 현재 방콕 노선에는 393석 규모의 B777-200ER 기종으로 매일 1편씩 운항하고 있는데 추석 연휴엔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 2편을 추가 투입해 매일 3편을 운항한다.

다낭과 대만 노선은 기존 B737-800 기종에 B777-200ER을 추가 투입해 다낭은 하루 3편, 대만은 하루 2편 운항한다.

홍콩과 삿포로는 B737-800 기종을 증편해 하루 2편 항공편을 띄운다.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기존 B737-800 기종에서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일 연휴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항공 스케줄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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