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명절 고객 공략 나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중국발 사드(THAAD)보복과 계란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유통업계가 ‘추석특수’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사드배치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위축된 내수를 살리자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어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 추석선물세트 판매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으며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8월 14일부터 9월 7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 추석 같은 기간보다 25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마트의 전체 세트상품 매출 신장율 224.2%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마트측은 긴 연휴를 앞둔 개인고객들의 사전예약 이용 증가 예측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추석 본 행사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마련한다.

롯데마트도 2017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일 동안 전국 120개 점포(빅마켓 포함)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꾸리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는 총 1천여가지 상품이 준비됐다. 상품별로 롯데, 신한, 비씨 등 신용카드 사용 시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 혜택과 5+1, 10+1 등 덤 증정 행사 및 상품권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병행된다.

홈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최장기간인 55일동안 진행하고 있다.

판매 행사 기간이 연장된 만큼 규모도 커졌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상품 수는 총 300종으로 지난해 추석(237종)과 비교해 약 26.6%(63종) 확대됐다.

홈플러스에서 사전예약 판매기간 구매한 선물세트는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배송이 진행된다. 단 신선식품의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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