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4분기 출시 예정 · 웹젠,위메이드 중국 개발사와 계약 체결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HTML5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HTML5 게임은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웹브라우저에 접속 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게임사 측에서는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6일 캐주얼 장르로 구성 된 신규 라인업 4종의 소식을 밝혔다. 이 중에는 HTML5 기반의 게임도 포함됐다.

‘애니팡3’등의 개발을 총괄한 이현우PD가 맡아 HTML5로 개발중인 게임의 장르는 슈팅형 블록 퍼즐 게임 장르로 알려졌다. HTML5가 포함 된 4종의 게임은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HTML5 개발업체인 ‘후딘’,‘37후위’등 중국 게임 개발사들과 ‘뮤(MU)’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HTML5 게임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은 중국에서 우선 출시를 목표로 해당 게임사들과 HTML5 게임들을 제작한다. 모든 게임들은 국내에서 웹젠이 직접 서비스를 맡는다. 개별 계약일과 계약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웹젠은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HTML5게임 개발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중국 유력 개발사들과 HTML5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중국과 ‘미르의전설2‘ IP 계약을 맺은 HTML5 게임의 서비스를 준비 중 이다.

위메이드는 이미 중국 게임사 ‘덕청성락’이 개발한 '미르의 전설' HTML5 게임이 7월 중국에 출시되었고 월 매출은 50억원 이상으로 중국 내 HTML5 게임 중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기존의 모바일, 웹 게임 등의 계약과 HTML5 계약을 함께 추진해 게임 플랫폼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앱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이후 HTML5게임들이 스마트기기 등에서 중요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며 “HTML5 시장 선점을 위한 게임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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