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 시장 첫 진출…가정용 시장이 타깃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가 에비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가 에비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를 7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에비스 맥주는 127년 역사를 가진 일본 프리미엄 맥주로 일본 외 지역에서 공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비스는 삿포로맥주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삿포로는 기린‧아사히보다 점유율은 뒤지지만 187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맥주를 주조했다. 때문에 일본 내 맥주회사 중 최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내 출시를 통해 에비스 맥주는 국내에 정식 유통 판매된다. 일본에서 ‘복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 알려진 ‘에비스’는 제조사, 원료, 공법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특히 목 넘김과 거품발생, 색 등 모든 면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기준 미달 제품은 전량 폐기된다.

에비스 맥주 제조회사인 삿포로맥주에 따르면 에비스 맥주를 제조하는 장인들은 에비스 외에 다른 맥주를 만들지 않는다. 맥주 원료도 100% 사전에 계약하는 방식으로 수급하기 때문에 균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공식 출시되는 신제품은 350㎖, 500㎖ 캔맥주로 국내 맥주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가정용 시장을 타깃으로 정했다. 엠즈베버리지는 2010년부터 삿포로맥주의 대중 브랜드 ‘삿포로’를 수입한 데 이어 맥주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에비스맥주 권장소비자 가격은 350㎖ 3천900원, 500㎖ 4천700원이며, 롯데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과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는 “에비스맥주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이 에비스맥주의 가치를 느끼고 인정할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겠다”며 “가격프로모션보다는 시음회와 에비스 맥주에 관련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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