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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래지향 혁신…전자업계 ‘AI 생태계’ 강화 중삶·사회 모든 부분에 영향 끼쳐…기술, 나날이 진보
경쟁사와 협력도 이뤄져…다른 서비스와 연동 용이
유성현 기자  |  ys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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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09: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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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편집자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학·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사회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삶의 혁신을 추구하며 나날이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다. 업계는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의 제품군에서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와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는 향후 더 진화되고 거대하게 펼쳐질 ‘스마트홈 시대’를 위한 초석이자 미래를 여는 혁신 기술로 연결된다.
 

   
▲ 음성인식 기반의 AI(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 탑재

삼성전자는 AI·IoT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대를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기기간 또는 서비스 연동이 주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스마트 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됐다. 음성을 통해 필요한 레시피를 찾아 요리를 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를 향후 집안에 있는 여러 제품을 연결해 음성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음식준비로 더러워진 주방에 로봇 청소기를 불러 바로 작동시키거나 세탁기를 작동시키기, 세탁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개별 제품의 혁신에 ‘삼성커넥트’를 더해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 가전의 연결성을 활용해 현재 시행중인 ‘인공지능형 원격 진단 서비스’를 삼성커넥트 앱과 연계해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스마트가전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와 분석결과를 서비스센터에서 제공받아 원격진단을 해 주는 프로세스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각 제품의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정기적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정보와 사용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IoT관련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AI 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연계하고, ‘구글 홈’과는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미국에서 음성 제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에어컨과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음성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LG전자 모델들이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AI 플랫폼 확장…“스마트홈 사업, 2020년까지 투자규모 2배로 확대”

LG전자 역시 생활가전에 있어 음성인식 AI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가전에 IoT 기술은 물론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인공지능 가전은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스스로 최적화된 옵션으로 작동한다. 딥씽큐를 통해 인식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수록 인공지능 가전이 점점 더 똑똑해진다.

LG전자는 올해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 홈(Google Home)’과 생활가전을 연동시킨 데 이어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켰다.

이는 음성인식 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아마존의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통해 주요 생활가전의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다.

구글 어시스턴트 및 알렉사와 연동되는 LG 생활가전은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가전 분야로도 인공지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가전, 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가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딥 러닝, 음성 인식, ICT(정보통신기술) 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내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한다. 또 수년 내에 필요한 스마트홈 역량을 경쟁사에 앞서 확보하기 위해 IT(정보기술) 업계 및 학계와 다각도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IFA 2017'에서 AI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파나소닉의 ‘스피커 GA10(왼쪽)’과 특별관 'IFA 넥스트'에 마련된 아마존 AI 부스. <사진=연합>

소니·파나소닉·레노버 & 구글·아마존·MS, AI ‘콜라보’

소니와 파나소닉, 레노버 등의 전자업체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IT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제품군에 AI를 적용했다.

IFA 2017에서 소니와 파나소닉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각각 공개했다. 스피커 사양은 다르지만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검색과 일정 확인,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며 기본 서비스가 동일하다.

레노버는 신형 태블릿 ‘탭4 시리즈’와 ‘모토X’ 스마트폰에 아마존 알렉사, 노트북 ‘요가920’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타나’를 탑재했다.

이밖에도 음향기기 업체 하만은 이 전시회에서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2종을 선보였으며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는 알렉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한편 전자기기 업체들이 AI 플랫폼 도입에 나서는 이유는 생태계 확장과 효율성 때문이다. 이미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확보한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와 연동이 용이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AI 플랫폼을 상호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AI 음성 비서가 연동되면 알렉사를 이용해 코타나를 연결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AI 생태계가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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