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볼 시간 부족한 맞벌이부부가 선호”

LG유플러스‘유튜브 키즈'·KT ‘TV쏙’<사진=각사 취합>
LG유플러스‘유튜브 키즈'·KT ‘TV쏙’<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LG유플러스와 KT가 IPTV 가입자 확보를 위해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 돌볼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에게 놀이와 교육의 콘텐츠를 재밌고 쉽게 보여줄 수 있는 ‘키즈 콘텐츠’를 선호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가 증가한 데에는 이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5일 말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매주 전세계 8백만명이 시청하는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선보였다.

유튜브 키즈는 유튜브의 어린이 특화 애플리케이션으로 LG유플러스 IPTV에서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기본 탑재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외에도 집에서 IPTV를 통해 유튜브 키즈 관련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시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콘텐츠를 육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메뉴 ‘책 읽어주는 TV’, 아동 심리 전문가가 권장하는 ‘선생님 추천’ 콘텐츠도 구성했다.

리모컨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코코몽 등 캐릭터 친구들과 교감하는 ‘전화놀이’,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방지해주는 ‘시력 보호 모드’,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시킬 수 있는 ‘시청 관리’ 기능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6월 U+tv 아이들나라를 출시 한 이후 키즈 콘텐츠 시청 고객은 출시 이전 대비 112% 증가했다”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키즈콘텐츠를 제공 해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TV쏙’ 서비스에 올해 말까지 요가와 발레 등 교육 컨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TV쏙은 KT의 IPTV인 올레tv를 통해 가상현실(VR)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다.

TV쏙은 별도의 장비 없이 와이파이에 연결 된 스마트폰에 'TV쏙'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실행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공부하고 뛰노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집안 거실을 배경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다. 현재 100여 편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추후에 집 안에서 요가·발레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콘텐츠 기능을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인기 캐릭터가 나오는 학습용, 놀이용 VOD를 즐길 수 있어 오감 자극이나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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