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 은행
우리은행 완전 민영화 안하나? 못하나?예보 매각 작업 중단, 연내는 어려울 듯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05  10:16: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우리은행의 연내 완전 민영화가 사실상 무산된 모습이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보유 잔여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황으로, 매각 지연에 대해선 시장 상황보다 당국의 의지박약이 문제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연내 완전 민영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열린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 보고 당시 우리은행 지분 매각 문제가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직후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회의에서도 이 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중순 열린 공자위 회의에선 예보 보유 우리은행 지분 21.37% 중 콜옵션을 제외한 18.78%에 한해 연내 매각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모색 중인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 후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대주주 의무보호예수 문제에 걸려 일정기간 지분을 팔 수 없고 세금 문제 등도 복잡해져 ‘공적자금의 빠른 회수’라는 대의를 거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 주가가 작년 말 민영화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는 점 또한 올해 중 지분 매각 가능성에 무게감을 실어줘다. 우리은행에 12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자한 정부는 현재까지 11조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에서도 이광구 행장이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활발한 투자 세일즈를 펼치는가 하면 아주캐피탈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완전 민영화 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밑 작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당시 업계에서는 9월 중 예보가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 등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에 대한 당국 입장이 석 달 새 크게 변한 것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 여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크다.

16년을 끌어왔던 민영화가 지난해 마무리 된 상황에서 새 정부와의 충분한 교감 없이 서둘러 잔여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에 금융당국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정권 당시 임명된 공자위 민간위원 6명의 임기가 10월 만료된다는 점 역시 매각 지연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종금의 위법 행위가 최근 밝혀졌고 그에 대한 감사 및 제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 역시 지분 매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우리은행을 통한 새 정부의 관치금융 재현 의혹도 스멀스멀 제기되고 있다.

공적자금의 빠른 회수라는 절대 목적에도 불구 우리은행 민영화가 10여년 넘게 걸린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을 국책은행으로 둘 경우 유용성이 커 역대 정부가 지분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현 정부 역시 우리은행 잔여 지분 보유를 통한 장점이 커 매각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이 지주사 전화 후에도 늦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지분 매각 시점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같은 펀드, 다른 수익?’ 투자비용 절감 노하우는

‘같은 펀드, 다른 수익?’ 투자비용 절감 노하우는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엄카’는 이제 그만…내 인생 첫 카드, 뭐가 좋을까
2
산업은행·새마을금고, 애물단지 보험사 외면
3
‘4대강 담합’ 대림산업 주주대표소송 임박
4
[기획] 게임업계, 모든 준비 끝났다…‘지스타 2017’ Go!
5
체크카드 지각변동…은행계 카드사 ‘비상’
6
[기획]현대건설, '명가(名家) 자존심 이어간다'
7
GS, GS네트웍스로 물류사업 재도전
8
한미약품, 당뇨치료제 미국 임상 착수...결과는
9
“투자재원 확보하라”..LCC업계 상장 열풍
10
[기획]유통업계, 11월 빼빼로데이·수능 마케팅 ‘활활’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교촌치킨, 결손가정 청소년 교복기금 마련 200만원 후원

교촌치킨, 결손가정 청소년 교복기금 마련 200만원 후원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교촌에프앤비가 지역사회 결손가정 청소년의 교복기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이도훈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