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음양사-아이유’·스마일게이트 ‘더 뮤지션-워너원’

10,20대 여성이 타깃인 스마일게이트 '더뮤지션'은 인기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선정해 워너원 유투브 영상을 공개하고 100만 돌파 기념 팬미팅을 계획 중이다.<사진=스마일게이트>
10,20대 여성이 타깃인 스마일게이트 '더뮤지션'은 인기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선정해 워너원 유투브 영상을 공개하고 100만 돌파 기념 팬미팅을 계획 중이다.<사진=스마일게이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업계의 스타마케팅이 스타들의 특색을 살리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게임업계에서 스타마케팅은 게임을 알리는 홍보모델로만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 스타마케팅은 광고나 화보 촬영에 그치지 않고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장점과 이미지를 살려 스타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프로모션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1일 출시 한 카카오의 ‘음양사’는 홍보 모델 아이유가 부른 공식 테마곡 '천년의 신곡'을 공개했다. '천년의 신곡'은 게임 속 환상적이고 동양적인 느낌을 아이유의 신비로운 음색으로 느낄 수 있다.

음양사는 한국어 더빙을 위해 메인캐릭터뿐 아니라 식신(수집하는 혼령 캐릭터)들도 실력파 성우 40여명을 섭외하며 사운드적인 부분에 노력했다.

카카오 '음양사'는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해 특유의 음색으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테마곡 '천년의 신곡'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음양사'는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해 특유의 음색으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테마곡 '천년의 신곡'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테마곡 역시 유명 음악감독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실제로 게임 로딩화면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안내를 할 정도로 음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아이유가 부른 ‘천년의 신곡’은 공개 직후 커뮤니티 사이트에 음원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유저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카카오는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뿐 아니라 광고와 티저 영상에서 아이유가 직접 착용한 특별 의상을 게임 내 캐릭터에 등장시키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이유는 대중적이면서도 연기와 노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델이며 게임에 친숙하게 접근시켜주는 역할로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며 “단순한 스타마케팅에서 스타가 가진 특징과 장점을 활용해 게임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로 진화한 성공 사례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달 7일 출시한 음악게임 ‘더 뮤지션’은 인터페이스와 게임 내용을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방향으로 설계한 게임으로 10대, 20대 여성이 주 타깃이다.

주 타깃층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그룹 워너원을 홍보모델로 선정하며 지난 달 18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팬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100만 다운로드 달성 공약으로 내걸었던 워너원의 특별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 할 예정이다.

워너원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로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다섯 번째 CF도 지난 달 29일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CF에서는 멤버 박우진, 윤지성, 하성운이 출연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더뮤지션의 신규 유저들을 확보하는데에도 워너원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공약했던 워너원 팬미팅 일정은 현재 워너원 소속사와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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