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아시아출신 학생에 등록금·생활비 등 지원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숭실대학교와 ‘아시아 보험계리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산학협력을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생명보험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우수 학생 47명을 선발해 세계 8위인 한국의 선진 보험산업을 공부하고 금융보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학생은 2년간 별도의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하며 프로그램은 숭실대학교 보험계리 전공 석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미국 ASA(준계리사 자격) 시험 준비 과정이 포함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등록금과 생활비 등 학업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개발도상 국가의 대학생 47명을 선발하여 31명이 졸업했다.

졸업생 전원은 미국 준계리사 ASA 자격을 취득하고 고국으로 복귀하여 현지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와 자국 보험사, 감독당국 등에서 보험산업발전에 힘쓰고 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는 “아시아 각국의 학생들이 선진 보험계리기법을 익히고, 고국의 보험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인 김성태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금융보험 인재양성 등 공익적 기여를 통해 당사국과의 우호적 관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외교관 수십명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국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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