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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천점 건립무산에 부천시민 '반발'김만수 부천시장 “부천시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조재훈 기자  |  cj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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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3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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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포기한 신세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경기도 부천시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신세계 백화점이 사실상 무산되자 부천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측과 부천시민들은 청라국제도시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추진하면서 부천 신세계 백화점은 건립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이중적인 행태라며 비판했다.

3일 부천 상동에서 만난 김모(35)씨는 “인천 청라에는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올린다고 들었다”며 “기존에 부천에 짓겠다는 규모의 쇼핑몰은 줄이고 인천은 크게 추진하고 부천시의 능력 부족인지 대기업 신세계가 선택하기 나름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초 신세계는 부천 영상문화산단 부지에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인접한 인천시가 지역 상인과 “상인 생계를 위협한다”고 반발하자 개발규모를 7만6천제곱미터에서 3만7천제곱미터로 줄였다. 이마트, 백화점, 워터랜드, 멀티플렉스를 갖춘 복합쇼핑몰이었던 건립 형태도 백화점으로 단순화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백지화’ 된 셈이다.

인천시의 원칙없는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천시청에서 만난 최모(48)씨는 “인천 신세계는 허가하고 부천 신세계는 취소시키는 경우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광역시보다 작은 부천시가 지역이기주의에 눌린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신세계의 민간사업시행자 지위를 해제하고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부천시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에 대한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조만간 법적 검토를 걸쳐 신세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소송가액은 협약이행보증금 115억원과 용역비 등을 포함해 150여억원이 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신세계 백화점 건립 계획이 무산됐지만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1단계 사업인 웹툰융합센터,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등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세계 미매각 토지를 포함해 영상문화산업단지 잔여부지에 대한 활용 계획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부지 활용 계획에는 새로운 민간사업자 선정 방안 등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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