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속화…계열사 사업장 5곳에 설치 예정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본사에 설치된 태양광+ESS 발전소.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본사에 설치된 태양광+ESS 발전소.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 건물 옥상 등에 300kW 태양광 발전설비와 1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를 연계한 ‘태양광+ESS’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태양광과 ESS를 연계한 발전소는 날씨 등 자연환경의 제약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도 거둘 수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발전소의 설계와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했으며 운영과 유지보수도 직접 맡을 예정이다.

특히 핵심 기술인 ESS부문에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미국의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설립한 두산그리드텍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도 발급받아 현물 시장에서 거래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은 “이번 발전소 가동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과 두산 전자BG 익산공장 등 5곳에서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발전소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경험과 노하우로 향후 국내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2018년 국내 태양광 연계 ESS 시장은 9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ESS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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