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두형 대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화에너지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5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12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관련한 공동개발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연소과정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 화력발전 방식과 달리,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가칭 ‘대산그린에너지’인 SPC는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한국동서발전(35%), 두산(10%), SK증권(6%)이 공동 참여한다.

발전소 착공은 올해 12월 이뤄질 예정이며 2019년 11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2천550억원으로 이중 80%(2천40억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다.

발전소가 완성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40만MWh의 전기를 생산해 약 8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발전소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를 개질해 사용하고 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향후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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