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불확실성 시대…키워드는 민첩”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와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인재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잘 읽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갈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 회장은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구글과 아마존 등 첨단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GS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며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