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보다 문화시설 비중 높아…키즈 공간 2배로 늘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엑스, 하남에 이어 세 번째로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코엑스, 하남에 이어 세 번째로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신세계가 지난 17일 프리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에 발을 디딘 순간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가 떠올랐다.

코엑스와 하남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천㎡이고 매장면적만 13만5천500㎡다.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560여개의 쇼핑 브랜드와 102개 맛집,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자리해 있다.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 하남(45만9천518m²)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非)쇼핑 공간 비중이 전체 매장의 30%정도로 20%였던 하남보다 넓어졌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키즈 콘텐츠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키즈 공간을 하남에 비해 2배이상 확대하고 자체 어린이 완구전문점인 토이킹덤을 입점시켰다. <사진=장은진 기자>
스타필드 고양은 키즈 공간을 하남에 비해 2배이상 확대하고 자체 어린이 완구전문점인 토이킹덤을 입점시켰다. <사진=장은진 기자>

스타필드 고양은 키즈 콘텐츠 공간을 하남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했다. 스타필드 고양의 키즈 콘텐츠 공간에는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 대구점에서 선보였던 어린이 완구전문점 토이킹덤이 포함돼 있다.

이곳의 토이킹덤 매장은 ‘장난감 왕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오래된 빈티지 기차역이 연상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이킹덤 매장 옆에는 키즈 플레이 파크를 설치해 단순히 쇼핑공간이 아닌 즐기는 것도 가능한 테마공간으로 완성시켰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고양은 하남에서 얻은 경험에 고양시 지역특성까지 고려했다”며 “신도시라는 점 때문에 아이들 비중이 높은 고양시의 특성을 공략해 다양한 비쇼핑 콘텐츠로 가족단위 고객을 사로잡고 체류시간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북한산이 보이는 야외 수영장과 찜질방이 마련된 ‘아쿠아필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장소다.

쇼핑몰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쇼핑몰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처음으로 쇼핑몰에 야외수영장 시설을 갖춘 아쿠아 필드를 선보였다. 스타필드 고양의 아쿠아 필드는 하남보다 1.3배 커진 점이 특징이다. 아쿠아 필드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모래사장이 자리해 있으며 한가운데 휴식공간을 배치해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소년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마련된 볼링장은 화려한 조명을 사용해 활동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볼링장 한편에는 펌프, 게임기, 인형뽑기 등 각종 오락기기들이 즐비한 게임장을 설치했다.

메가박스가 스타필드 내에 들어선 점은 하남과 동일하다. 스타필드 고양의 메가박스는 보호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영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즈전문관이 2곳이나 마련돼 있다. 고양시 특성상 비율이 높은 가족단위 고객을 배려한 요소다.

전체적인 건물 설계도 일자형으로 설계해 간단한 동선 확보했다. 과거 하남이 어지러운 동선으로 인해 쇼핑에 불편했던 부분을 보안한 모양새다. 또 하남과 달리 자동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로 입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삼송역에서 도보로 14분 걸리며 통행하는 버스가 많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1년차 매출 6천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운영 1년 이후부터 스타필드 고양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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