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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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산업은행은 KDB나눔재단이 ‘2017 KDB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려인 대학생 32명에 대한 수료식을 17일 산은 아카데미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앙아시아 3개국 고려인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현지에서 직접 선발된 학생들은 국내 초청 후 6주간 한국어 교육, 문화예술체험, 리더십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려인 초청 대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배우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소감문을 발표한 정블라다(20세, 키르기스스탄)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은 제 인생에 전환점이었다. 혼란스러웠던 나의 뿌리를 찾았으니, 앞으로 중앙아시아에 돌아가 고려인으로써 부끄럽지 않는 젊은 리더가 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대학생 봉사자 하동욱(24세, 공주대) TA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친구들과 한국어로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세상을 크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나눔재단 이사장은 “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재외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며, 기 수료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글로벌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총 8번 개최됐고 1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중 30여명은 서울대, 카이스트 등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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