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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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EB하나은행은 16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장애인 프로 골퍼 이승민과의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승민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프로 골퍼로 지난 6월 2일 종료된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1차 선발전에서 공동 10위로 투어프로 자격을 얻어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같은 달 15일에 KPGA투어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투어 정식 데뷔 무대를 치렀으며, 데뷔 무대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대회 초반 이슈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이승민 선수가 준회원이던 2016년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은 정회원인 이승민의 위치에 맞게 기존 보다 상향된 조건으로 이뤄졌다.

후원 조인식에서 이승민 선수는 “이렇게 큰 회사와 다시 계약해서 기분이 좋다”며 “일본 투어 출전권에 도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며, 나중에 꼭 마스터스 대회 일요일 18번 홀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은 “남들보다 유리하지 않은 상황을 딛고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든 일을 이승민 선수가 겨우 스무살의 나이로 해냈다는 점이 놀랍고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된다”며 “티 없이 맑고 착한 심성을 가진 이승민 선수가 꼭 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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