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TV·에어컨·청소기 등으로 소비자 공략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왼쪽)와 LG전자의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 <사진=각사취합>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왼쪽)와 LG전자의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냉장고, TV,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연이어 쏟아내며 가전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김치냉장고, TV, 에어컨, 청소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향상시킨 특색있는 가전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김치냉장고는 ‘M7000’시리즈 15종(스탠드형)과 ‘M3000시리즈’ 16종(뚜껑형)으로 다양한 용량이 적용됐다.

특히 이 제품들은 지난달부터 강화된 새로운 등급 기준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됐으며,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M7000 24%, M3000 28%)까지 연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한겨울 땅 속의 김치 보관 환경을 똑같이 구현하고 ±0.3℃의 뛰어난 정온을 유지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김치맛 취향에 따라 일반숙성, 저온쿨링숙성 등 두 가지 숙성 모드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 88형도 출시했다.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 밝기의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한다. 또 1.88mm의 투명 광케이블을 통해 모든 TV 주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 없이 집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틈새 없이 깔끔하게 벽에 부착 할 수 있다.

이달부터 국내를 포함해 북미,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고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 88형 도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최근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하며 앞선 가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딥 러닝 기술 등이 탑재됐다.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TM)’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제품 사용기간이 길수록 음성 인식률이 더 높아진다.

사용자는 3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에어컨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큰 먼지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악취 및 유해가스, 스모그 유발 물질인 이산화황(SO2) 및 이산화질소(NO2), 박테리아 등도 제거해준다.

또한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국내와 대만에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호주,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코드제로 A9의 장점인 흡입력, 위생, 사용 편리성 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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