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4천919억…상반기 영업익 691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은 1조4천9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늘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748억원 적자를 봤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9천490억원과 691억원, 21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7.5%, 7.0%, 19.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드(THAAD) 배치로 인해 중국 노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중국노선 공급 축소와 동남아시아·일본 등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A350기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를 유럽과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테러 등 정세불안이 진정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내선도 연휴기간 증가로 제주노선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1%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3.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신선식품(체리) 등 고단가 수송 증가로 2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화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내외적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고 A350기를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라며 “화물부문은 수요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을 늘리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수익노선의 공급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