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이브’·SKT ‘누구 미니’ 11일 첫 선

11일 동시에 첫 선을 보이는 네이버 '웨이브'(왼쪽)와 SKT '누구미니'<사진=네이버·SKT>
11일 동시에 첫 선을 보이는 네이버 '웨이브'(왼쪽)와 SKT '누구미니'<사진=네이버·S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의 AI(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와 SKT의 AI스피커 ‘누구’의 소형 버전인 ‘누구 미니’ 가 오는 11일 동시에 출시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14일 일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AI플랫폼인 ‘클로버’가 탑재된 웨이브를 11일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네이버는 11일부터 네이버 뮤직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 구매 고객에게 웨이브 선착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정식 판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웨이브는 원하는 장르,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정해 듣고, 음성 명령을 통해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다. 날씨, 일정, 뉴스를 브리핑 받거나 음성 검색으로 다양한 정보도 찾을 수 있다.

메신저 '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웨이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웨이브로 라인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키즈 콘텐츠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PC등의 다른 기기를 사용해야 했지만 자체 AI 서비스인 ‘웨이브’가 출시되면서 검색기능과 서비스 영역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T도 ‘누구’의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인 이동용 AI 스피커 ‘누구 미니’를 11일에 출시한다.

‘누구미니’는 AI 스피커 ‘누구’의 장소 제한성을 개선했다. 실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선 기반의 ‘누구’와 달리 ‘누구 미니’에는 4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누구미니의 기능은 음성인식 기능과 음악 감상,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 ‘누구’와 동일하다.

SKT는 기존 기능에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 가능한 ‘금융서비스’와 영화 정보, 예매 순위를 조회할 수 있는 ‘영화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영사전 서비스’ ,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고객 감성 ‘심심해’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했다.

SKT 관계자는 “‘누구미니’가 출시되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음성인식 기반의 서비스를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추가로 업데이트 된 기능들이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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