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발병·사고율 높아 보험가입 시 신중해야

최근 5년간 온열질환 발생현황(2012-2016).<자료=질병관리본부>
최근 5년간 온열질환 발생현황(2012-2016).<자료=질병관리본부>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8월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발병이 쉬운 질환과 상해사고를 대비하는 보험 선택 시 충분히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무더위가 집중되는 8월은 온열질환, 식중독과 같은 질병 외에도 여름철 물놀이 사고율이 높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풍수해로 재해, 상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온열 질환자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자의 약 60%가 8월 첫째 주에 발생했으며 식중독 역시 최근 5년 가운데 8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사고도 연중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 발생 건 39만여 건 중 4만3천여 건, 구급활동 전체 151만여건 중 13만여 건이 8월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는 8월에 질병과 상해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보험 선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측하지 못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질병·상해 사고는 발생 시 치료비 부담을 발생시키고, 특히 사망과 같은 소득상실은 가계의 생계유지에 큰 어려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질병·상해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한 경우 학업 유지 어려움과 성장기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8월에 크게 증가하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질병·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질병보험은 질병의 발병 또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수술 등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이다. 최근에는 고령자, 고혈압과 당뇨환자 등 유병자 가입이 가능하고 암, 간병 등 중대 위험보장에 집중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상해보험은 사람의 신체에 가해진 상해의 치료비용 또는 상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으로, 재해사고는 물론 산악등반, 자전거 사고 등 크고 작은 일상 생활사고까지 보장한다.

다만 상해보험은 가입자의 직업·직무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보험료가 적용돼기 때문에 직업이나 직무가 변경 될 시 보험회사에 통지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질병이나 상해보험은 회사별로 보장내용과 범위가 다르고 보험료도 차이가 있다”며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보험다모아, 생명보험협회 상품비교 공시시스템으로 보장내용과 보험료를 비교해본 후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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