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37% 성장…이용액의 대부분은 2030세대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공유경제’ 활동과 관련된 카드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BC카드는 8일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서비스 카드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유경제 관련 카드 이용액이 연평균 137% 성장했다고 밝혔다.

BC카드가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의 결제 이력이 있는 BC카드 고객의 국내·외 최근 3년 치(14년 7월~17년 6월) 카드이용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단 20대 미만의 카드이용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유숙박 서비스의 경우 20대와 30대의 최근 3년 간 평균 카드이용액이 전체 대비 큰 비중(66.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최근 1년간 카드이용액 비중은 전체 대비 거의 40% 수준(39.3%)을 차지했다

공유숙박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수 비중은 젊은 층인 20대(45.7%)와 30대(28.7%)가 7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11.5%)와 50대(11.3%)의 고객 수 비중은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고객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남성 고객의 공유숙박 서비스 결제 비중(56%)이 여성 고객(4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1월과 5월, 6월에 공유숙박 서비스가 많이 사용됐다.

공유차량 서비스는 공유숙박 서비스보다 비교적 고른 연령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20대와 30대의 최근 3년간 평균 카드이용액은 전체 대비 54.4%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 연령층의 매출액 비중도 44.3%를 차지했다.

카드이용액 증감률의 경우 40대의 전년 대비 증가율(270%)이 20대(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매출액 증감률이 지난해의 전년대비 증감률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층에서의 공유차량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수 비중 역시 젊은 층인 20대(30.5%)와 30대(29.1%)가 59.6%로 주를 이뤘으나 40대(16.0%)와 50대(18.7%)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배, 7배 가량 고객이 증가했다. 또 공유차량 서비스의 카드이용액 비중은 여성 고객(52%)이 남성 고객(48%)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속적으로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11회 이상 사용 고객) 약 18% 가량으로 고객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길동 BC카드 마케팅본부장은 “고객의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관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시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BC카드>
<자료=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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