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후 처음으로 턴키 방식 공사 수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son Petrochemical)로부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3억2천만달러(약 3천684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이뤄진다.

롱손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공업용수 생산을 위해 보조보일러·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수처리 설비를 통해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필요에 따라 공급괘 이 공사는 단지 내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평균 GDP보다 2.6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30년까지 5만5천300MW의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 추가 발주 기대감도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지난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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