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알리는 교두보 역할 하고 있어”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웹툰 서비스인 ‘엔씨코믹스’를 통해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부터 이날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 2017’에 참가해 웹툰과 VR(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리니지’의 캐릭터인 ‘데스나이트’를 활용해 VR 체험존인 ‘데스나이트 VR코믹’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게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가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데스나이트의 사연은 베일에 싸여 있다”며 “코믹콘 기간 엔씨코믹스의 VR 존을 방문하면 데스나이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MXM (Master X Master, 엠엑스엠)'의 캐릭터인 '아라미‘도 관람객을 맞았다. 엔씨소프트는 웹툰 ‘엄마, 나 그리고 꼬미’ 속의 ‘아라미의 방’을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부터 엔씨코믹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MXM과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 이야기들을 웹툰, 동영상, 원화 등의 형태로 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IP 확장 행보는 국내에 한정돼 있지 않다. 북미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2017년 8월 현재 콘텐츠 수는 총 34편에 이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코믹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누적 1억5천만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해외 지역에서도 엔씨소프트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믹콘은 만화부터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시회다.

영화·드라마(영화 콘텐츠·스튜디오), 코믹·애니메이션, 게임(온라인·모바일·콘솔·VR·AR), 토이(피규어·캐릭터 상품)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되고 있다. 197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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