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여행객 패키지보다 개별자유여행 비중 증가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모두·하나투어의 해외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2일 모두·하나투어에 따르면 7월 해외여행객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객 비중이 높아지고 사드(고고도미사일, THAAD)갈등으로 하락했던 중국지역 선호도도 상승했다.
모두투어가 지난 7월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은 총 29만4천명이며, 이중 항공권만 이용한 고객은 약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모두투어의 해외여행객은 개별 자유여행객이 많았다. 특히 이번 항공판매로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26%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일본지역은 31% 넘는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에 뒤를 이어 괌, 사이판의 인기로 남태평양이 25%가 차지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사드 이후로 하락세가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하나투어도 지난 동기와 비교해 개별 자유여행객이 비중이 높아졌다.
하나투어의 7월 해외여행객은 약 32만9천500명(항공권 미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나투어 상품 이용고객 중 55%가 개별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개별 자유여행 상품은 증가 폭도 높게 나타났다. 관련 상품 중 호텔 예약이 67%로 증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현지 투어(57.3%), 교통 패스(37.4%) 등도 증가했다.
하나투어 해외여행 상품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46.2%)을 찾는 고객이 가장 많았고 동남아, 중국, 유럽, 남태평양, 미주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여행객이 증가했으며 동남아, 남태평양 여행객도 20% 이상 많아졌다. 또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들도 각각 8.7%, 6.4%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투어는 8, 9월 해외여행객도 전년 대비 10% 이상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에는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6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선호 여행지는 중·단거리 지역에 대한 예약이 높았던 이번 여름 휴가철과 달리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이 강세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추세가 변화하면서 개별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개별여행객이 지역별로 높은 증가율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