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기존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 높이(230㎝)보다 5~20㎝ 높인 천장고를 올해부터 공급하는 현장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대 내 개방감을 높이고, 일조량 및 환기량의 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각층의 높이를 높이면 층수가 낮아지거나 용적률이 감소해 사업성이 떨어지기 떄문에 전 세대의 천장고를 높인 사례는 드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간 마케팅'을 올해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대치 청실 등 각 현장에 층과 형태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와 대치 청실의 경우 천장고를 5㎝ 높인 235㎝ 천장고를 모든 층에 적용한다. 모든 층에 천장고를 높인 위례신도시의 경우 대형평형(옛 40평형 이상)은 15㎝를 높여 245㎝의 천장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마포 현석, 부천 중동은 1층 세대에 대해 천정고를 20㎝를 높인 250㎝의 천장고를 적용해 입주자들에게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초 내놓은 기존 아파트의 평면을 재구성한 '스마트사이징'설계가 주택수요자들의 부담은 줄이면서 주거가치를 끌어 올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천청고 상향은 스마트설계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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