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열리는 ‘지스타’서도 모바일 장르 인기 전망

웹젠이 ‘차이나조이 2017’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 ‘기적MU:각성’ 이미지. <사진=웹젠>
웹젠이 ‘차이나조이 2017’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 ‘기적MU:각성’ 이미지. <사진=웹젠>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7’이 지난 30일 폐막했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PC온라인과 VR(가상현실)보다는 모바일 게임 및 e스포츠가 핵심 트렌드로 꼽혔다.

e스포츠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컴퓨터 게임 대회나 리그를 통칭한다.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A업체 관계자는 “이번 차이나조이 2017은 확실히 PC나 VR보다 모바일과 e스포츠가 트렌드처럼 유행을 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트렌드가 비슷하다 보니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장르나 e스포츠를 활용한 게임들이 인기가 좋았다”고 31일 진단했다.

특히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가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크로스파이어’, ‘왕자영요’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차이나조이 2017에 참가한 국내 게임사들도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뤘다.

웹젠은 모바일 게임 ‘기적MU(뮤):각성’과 ‘기적MU:최강자’를 출품했고 넥슨도 6종의 PC온라인을 제외한 ‘마비노기 영웅전:영항(중국명 洛奇英雄传:永恒)’과 ‘도미네이션’ 등 모바일 게임 2종을 선보였다.

액토즈소프트와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는 현재 개발 중인 ‘드래곤네스트’ IP(지적재산권) 기반의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2:레전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프로젝트L’ 등 3종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이나조이 2017에서 흥행한 모바일·e스포츠이 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7’에서도 트렌드처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PC 신작들을 내세워서 지스타에 출품하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올 하반기에는 예고된 대형 PC온라인게임이 없다 보니 오히려 체험형 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출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VR·AR(가상·증강현실)이 지난해에 비해 이슈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모바일 MMORPG가 확실히 많은 인기를 보여 이를 통한 e스포츠 대회도 지스타에서 아마 많이 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차이나조이 2017은 총 15개의 홀 규모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전시회로 구성됐으며 면적은 17만㎡다. 30개국에서 3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으며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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