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기술력 인정받은 결과…고객 확보 교두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화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에 있는 GBPC 광산에서 석탄을 생산하는 심스(SIMS)사와 2년 6개월간 산업용 화약과 발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마이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키데코(KIDECO) 광산에 진출한 이후 현지의 다른 광산과 체결한 첫 번째 계약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에서 한화의 제품과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잠재고객 확보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닝 서비스는 광산 채굴에 필요한 화약의 생산과 공급, 천공(구멍 뚫기), 발파 설계·시공, 버력(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폐석) 반출 등을 포괄하는 일련의 서비스를 말한다.

한화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키데코 광산 내 도급사 중 하나인 NBI와도 8년간의 마이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 2014년부터 현지에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직접 산업용 화약을 공급하고 있다.

최양수 한화 대표이사는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만 연간 300억원을 수주하는 등 해외 마이닝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향후 수년 내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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