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나르기·도색 등 구슬땀 흘려…건축비·자재도 기부

대한항공 세부지점 직원들이 29일 필리핀 보홀(Bohol)에서 집짓기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세부지점 직원들이 29일 필리핀 보홀(Bohol)에서 집짓기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한항공은 29일 필리핀 세부 인근 보홀(Bohol)에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해나가는 대한항공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째 지속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시설을 제공하는 ‘해비타트 포 휴매너티 필리핀’(Habitat for Humanity Philippines)과 함께 이뤄졌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 4채에 소요되는 비용과 건축 자재를 필리핀 정부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기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구슬땀을 흘리며 자재 나르기와 시멘트 작업, 외벽 페인트 작업 등의 집짓기 봉사 활동을 벌였다.

또 숙련된 건축노동자를 배치해 집짓기와 수리 기술을 주민들에게 교육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지난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와 항공권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총 15채의 집을 지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더욱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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