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한국형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24의 코스닥(KOSDAQ) 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적자 상태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들이 상장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할 경우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경우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카페24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들은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 절차를 시작으로 연내 IPO를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플랫폼 기업으로 누구나 전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인프라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멤버인 우창균 이사(12.12%)를 비롯해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 지분이 39.74%에 달하며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 다수가 주요 주주다.

카페24는 올해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10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4% 증가한 가운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5년만에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카페24가 이르면 9월 말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시기는 연말 IPO 시장 투자심리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미래에셋대우>
<자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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