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각각 20%, 23% 증가…반도체메모리·갤럭시S8·S8+ 판매 호조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반도체 메모리 시황 호조와 갤럭시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부품사업에서 이익이 대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조9천억원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23.1%를 달성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고용량 서버용 D램·SSD(Solid State Drive)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고, 생활가전은 B2B(기업간 거래)시장 투자로 인해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환율 영향은 달러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만의 실적은 영업측면에서 매출 19억달러, 영업이익 약 2억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인수 관련된 비용이 발생해 순 영업이익은 약 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수 분기 동안은 평균적으로 약 1억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된 올 3월 11일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세계 최고·최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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