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샹라오시에 합작법인 설립 계획…‘게임·영화·문화산업·VR 사업’ 추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미르의전설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한다.

위메이드는 중국 샹라오시와 ‘빅데이터 산업 단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표 게임인 '미르의전설' IP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샹라오시는 중국 강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인구 781만명의 인민정부다. 샹라오시는 화웨이와 중앙정부 산하 중국과학원(CA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등을 유치하며 ‘빅데이터 산업 단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MOU 체결로 샹라오시에 전기유한회사를 설립 후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게임·영화·문화산업·가상현실(VR) 등 IP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샹라오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샹라오시는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관련 사업을 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시정부 차원에서 전담 지원 사업팀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 보호 연합 회의 제도’를 구축하고, 법원, 검찰원, 공안국, 판권국, 과학기술국 등 관련 부서의 협동 업무를 강화하며 ‘미르의 전설’ 저작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보장한다. 각종 침권 행위에 대해 단속과 처벌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정부 차원에서 최소 15억 위안(약 2천500억원) 규모의 게임산업 펀드를 설립해 투자 및 운영을 하고, 세무·인재·연구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전문 우대정책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샹라오시 시장조리 왕만정은 “위메이드와 샹라오의 이번 전략적 합작이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위메이드의 합작법인(JV)에 샹라오시 인민정부가 첫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에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 사업이 더욱 강력하게 보호받고, 보다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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