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산업부 기자
정유라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유저들의 눈도 높아졌다.

아무리 유명 게임사의 게임이라 하더라도 캐릭터 그래픽과 음향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게임사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일부 게임사들이 여성의 ‘성’을 강조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는 점이다.

지난 13일 원스토어에 우선 출시 된 15세 이용가 모바일 RPG 게임 ‘벨로나스 : 전쟁의 여신’은 ‘200명이 넘는 섹시 여신들이 당신을 기다립니다’는 적나라한 멘트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 게임의 여성 캐릭터들은 두드러진 몸매와 야한 복장으로 유저들을 맞이한다. 또 전투 시 일정량의 데미지를 입게 되면 게임캐릭터들의 복장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등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게임을 직접 해 본 유저들도 옷 벗기기 게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특히나 이런 게임이 '15세 이용가' 등급이라는 것이 심각하다. 판타지 세계를 모태로 개발되는 게임이라도 주 연령층이 청소년인 게임에 선정적인 캐릭터가 가감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대작 게임을 만들기 위한 게임사의 고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보다 다양해지는 만큼 게임 제작사에서 기본적인 선은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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