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에 연간 120만원 추가 지급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4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또 2‧3차 협력업체와 사내하도급 근로자에게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한다.
두산그룹은 두 회사가 이런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직과 외부 파견업체에서 파견된 파견직
근로자들이다. 현재 인원 수는 450명 안팎이라고 두산그룹은 설명했다.
계약직은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 계약 만료 뒤 신규 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또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1인당 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의 임금이 추가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두 회사에 대한 거래 의존도가 높은 1차 협력업체의 2‧3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영세 사내 하도급업체 근로자다. 이렇게 되면 최저임금 기준으로 약 5% 정도 임금이 추가 인상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이들 업체 근로자들에게 두산은 설‧추석 선물, 건강검진 및 장례토털서비스를 정규직 수준으로 지원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교생 자녀 학자금과 두산 어린이집 무료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리후생 지원 대상에는 2‧3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1차 협력업체까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무실과 생산현장 등에서 환경미화나 경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용역‧도급 근로자들에게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며 복리후생도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사기와 경쟁력이 높아져야 두산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근로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