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영국 등 선진시장서 대규모 수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유럽과 북미, 대양주 등 선진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영국 글로벌 종합건설장비 기업인 CNHi사에 미니굴삭기(1~6t급) 2천200대를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총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미국 올드캐슬(Oldcastle)와 호주 포터하이어(Porter Hire)로부터 각각 지게차 285대와 건설장비 145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대형고객 전담 영업팀을 통한 밀착 마케팅과 원격제어 모바일 시스템인 Hi-Mate(하이메이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북미와 대양주 지역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각각 40%, 45%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 9월까지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Tessenderlo)에 10만㎡ 규모의 유럽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통합 신사옥은 사무동과 전시장, 교육장, 부품창고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기존 사옥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부품공급 능력을 갖췄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지역 매출을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3천8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독립 출범 한달 만인 올해 5월 국내 굴삭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 기준으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신흥시장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30% 늘어났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2021년까지 6천600억원을 투자해 선진시장에서도 톱 티어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5대 건설기계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