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 로밍 원패스’·KT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서비스’·LGU+ ‘동행인 할인’ 등

SK텔레콤 직원이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이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이통사들이 다양한 해외 로밍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자사 고객이 해외로밍 상품 이용시 데이터 사용량과 이용료를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이달부터 일주일 이내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위한 ‘T로밍 원 패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금제별로 하루 100MB, 150MB, 250M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T로밍 원패스 100’은 부가세를 포함 한 하루 9천900원, ‘T로밍 원패스 150’은 1만3천200원, ‘T로밍 원패스 250’은 1만6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초당 200킬로비트(Kbps) 이하 속도로 세계 160여 개국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해외 로밍 신청 가입자가 해외에서 휴대폰 전원을 키면 지정한 번호로 해외 도착을 문자로 알려주는 ‘T로밍 도착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여행 시 동행인과 함께 데이터로밍을 신청하면 한 명에게 최대 2천200원을 할인해주는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명이 함께 신청하면 하루 1만1000원의 사용요금을 9천350원으로 깎아주고, 세 명 이상이 모이면 2천200원을 할인한 8천800원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행 여부는 항공 티켓을 통해 확인한다.

KT는 다음 달까지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용가능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 가격을 내리고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다. 가격은 하루 1만6천500원에서 1만4천300원으로 내렸다.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 200MB에서 300MB로 늘렸다.

또 이달부터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1992~1998년생에 해당하는 청년층 고객은 ‘데이터로밍 기가팩 3종’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은 현지에서 선불 유심을 사용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다.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6일간 2GB를 3만3천원, 유럽·미국·호주 등 38개국은 28일간 1GB 3만3천원, 2GB 4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본, 대만,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국내 통신사 중 KT가 유일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하루 2천200원에 지정된 와이파이 로밍 커버리지 내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는 별도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 없이 간편하게 최초 한 번의 설정만으로 와이파이망에 자동 접속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현지 유심을 사용하면서 이통사 로밍서비스의 가격,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며 "더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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