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엔터, ‘e스포츠 대회 개최’·‘팀·선수’ 육성한다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 엔터)는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를 공개하고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와 팀·선수 육성 등에 힘쓴다.

아이덴티티 엔터는 19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스포츠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대회 또는 리그와 같은 현장 참여,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중계 관전, 커뮤니티 등의 사이버 문화 등이 e스포츠 활동에 속한다.

이번 e스포츠 브랜드 WEGL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e스포츠(eSports For Everyone)’다.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추진하고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엔터는 e스포츠 사업 핵심을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와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아이덴티티 엔터는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와 정규리그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슈퍼 파이트' 등 e스포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스타 코리아의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과 게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게임스타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열정과 도전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입상자들은 e스포츠 전문가들의 지원 하에 팀으로 창단,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 우승팀은 글로벌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할 자격을 손에 넣는다.

다시 말해 서바이벌 오디션+e스포츠→팀 창단→프로 무대 도전으로 이어지며 아이덴티티 엔터는 이를 통해 e스포츠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프리미어는 연중 상시 개최된다. 프리미어는 e스포츠 선수들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그 방식으로 연중 지속 개최된다. 아이덴티티 엔터는 종목별 최적화된 다양한 포맷의 대회를 통해 WEGL 브랜드를 팬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중국과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도 진출해 각 지역별 정규리그화를 추진한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팬들을 위한 대회 '슈퍼 파이트'도 진행된다. 이는 UFC에서 착안한 것으로 선수 지명,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매치업을 성사시킨다.

아이덴티티 엔터는 레전드 선수들의 초청전과 라이벌전, 타이틀 방어전, 신예 선수들의 데뷔전 등 다양한 방식의 매치업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스타코리아 시즌1과 슈퍼파이트, 프리미어 등 각 파이널 매치는 올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WEGL 네이션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국가대항전과 유사한 모델로 다양한 지역과 국가를 대표해 참여 가능하다.

e스포츠 대회 게임 종목은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 스타크래프트 등의 범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는 5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팀과 선수 육성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와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 관련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이어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지향하는 WEGL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라고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